현봉식이 짠한형에서 영화 ‘국제시장’ 첫 촬영 당시의 이야기를 꺼냅니다. 처음 카메라 앞에서 대사를 해야 하는데 상대 배우는 황정민 선배였다고 하는데요. 오랫동안 준비한 대사를 외우고 또 외웠지만, 긴장한 탓에 촬영 전날에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합니다. 그렇게 도착한 현장에서 대본까지 바뀌면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됩니다.
새 대사를 짧은 시간 안에 외워야 했던 현봉식에게 황정민이 먼저 함께 대사를 맞춰보자고 제안합니다. 몇 차례 호흡을 맞추며 도움을 받았지만,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선배의 달라진 표정과 연기에 다시 긴장했다고 하는데요. 방금까지 다정하게 도와주던 모습과 배역에 들어간 순간의 차이가 이 이야기의 핵심입니다.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현봉식의 표정과 이야기를 듣는 출연진의 웃음도 놓치지 마세요. 영화 속 짧은 장면 뒤에 어떤 준비와 긴장이 있었는지 알고 보면 또 다른 재미가 느껴집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