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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빛났던 시간을 나는 즐겼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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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인수 , 2018.10.21 PM 12:49, 531회 읽음 글 주소
어제 결혼식을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.

나의 인생에 빛났던 순간 순간들을 나는 즐겼을까라고요.
긴장되고 잘 몰라서 어리둥절하는 사이에 그 빛나는 순간은 그리 지나가고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.

신랑 신부 행진하는 그 순간. 한 걸음 멈추어 사람들의 축하와 박수를 즐기며 그 시간을 조금 더 즐길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.
그런 순간이 뒤돌아보니 꽤 있었더군요. 몇번쯤 있었던 사람들이 많이 모인 나의 생일에도 부끄럽고 어색한 마음에 축하의 순간을 빨리 끝내려 하지 말고 그 순간을 조금 더 즐길 수도 있겠지요.
아이들 돌잔치때 인사할때도. 그런 많은 순간들.
인생의 기쁜 순간에 축하까지도 온전히 집중되는 그 순간. 조금 더 즐길 수도 있었는데 긴장만 한 체 지나쳐버렸네요.
아직은 조금 더 커야하나 봅니다.

살아가는 걸 온전히 즐기려면 말이죠.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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