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/유머

편지 1000통의 인연… 아버지-아들이 된 대법관과 사형수

 목록
Aiden Lee , 2019.03.23 PM 03:38, 671회 읽음 글 주소
배정수씨 28년 전 친척 부부 살해, 사형선고 받고 가톨릭 귀의ㆍ참회
2심 무료변론 변호사에 매주 편지… 양아버지 돼준 변호사는 대법관으로 출소 후 운구차 기사로 일하며 봉사… 양아버지, 퇴임 후 후학 양성
#1. 죄와 벌

“피고인 배정수(가명)를 사형에 처한다. 탕탕탕.”

명치 끝에서 어지러움이 일었다. 구역질이 올라왔다.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서른두 살 청년의 세계는 법봉 아래 산산조각 났다. 삶도, 꿈도, 미래도 재판장의 주문과 함께 사라졌다. 만약 그날 아저씨 댁에 가지 않았더라면, 도박 빚을 지지 않았더라면, 아저씨께 옛날 일을 들먹이지 않았더라면, 그 순간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대들지만 않았더라면. 뒤늦은 후회가 밀려왔다. 아무...

중략..
 

양아들은 나를 은인이라 부르지만 그를 변화시킨 건 삶에 대한 자신의 의지였다. 처음 사형수를 만나면 당연히 편견을 갖게 마련이다. 어떤 계기로 사람을 접하다 보면 그의 진심을 알게 된다. 출소자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하고, 또 열심히 살아야 한다. 그러면 상대도 문을 열게 돼 있다. 형을 18년 살고서도 사회에서 이렇게 적응을 잘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은 우리나라 기결수로서 손에 꼽힐 거다.

포용을 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. 수형자가 아니라도 서로 마음 놓고 가까이하기 어려운 세상이다. 양아들은...


자세한 내용은 상기 링크 참고하세요~

출처) 한국일보

  • #배정수
  • #변호사
  • #대법관
  • #양아들
  • #양아버지
  • #인연
  • #참회
  • #
thumb_up_alt  0
주소 복사
0 개의 댓글
회원만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.
'로그인' 으로 이동